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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입력

한 해의 마지막 날입니다. 여러분은 '올해, 이 책을 만나 정말 다행이다' 싶은 책을 만났나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개성있는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돕는 책을 모아 선물 보따리를 준비했어요. 원하는 책을 한 권 골라 소중에게 귀띔해주세요. 읽은 뒤 북마스터에 공유하는 것, 잊지 말고요.
강민혜 기자 kang.minhye@joongang.co.kr

『어제의 앨리스가 오늘의 앨리스에게』
루이스 캐럴 원작, 로렌 라번 글, 존 테니얼 그림, 125쪽, 북앤펀, 1만3800원

1865년 영국 맥밀란 출판사에서 처음 출간된 앨리스의 이미지는 당시 유명 화가 존 테니얼의 손에서 탄생했다. 루이스 캐럴의 글, 존 테니얼의 그림으로 완성된 앨리스 이야기는 153년 넘게 회자되고 있다. 과거의 앨리스는 대체 어떤 힘으로 오늘의 여러분에게 힘을 주고 있는 걸까. 현실이 따분했던 앨리스는 이상한 세상에서 올바른 길을 찾았다. "지금의 현실이 예전에는 그저 꿈이었을 수 있어", "내가 믿어야 남도 믿을 수 있는 거야", "오늘의 '나'는 어제와 다른 사람이니까" 등 원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문구에서 오늘을 위한 힌트를 얻어보자. 초등 저학년 이상.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백세희 글, 208쪽, 흔, 1만3800원

"행복해지고 싶다면 불행, 슬픔, 괴로움, 두려움에는 늘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정면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저자가 책을 시작하며 인용한 글이다. 마음 한구석에서는 슬픔을 느끼다가도 배가 고프면 매콤한 떡볶이가 그립고, 또 바닥을 파고 들어갈 만큼 우울하다. 저자는 자신만 기분이 시시각각 변하는 건지, 주위 사람들은 왜 솔직하게 자기 상태를 드러내지 않는 건지 우울과 불안장애로 괴로워하다가 결국 의사를 찾고, 또 글로 치유한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저자가 치료 과정을 꼼꼼하게 기록한 책을 통해 한 해의 노고를 위로받아 보는 건 어떨까. 중학생 이상.

『왜 그러세요, 다들』
전국 중고등학생 89명 글, 자토 그림, 212쪽, 창비교육, 1만3000원

"이번엔 꼭 공부해야지, 이번엔 꼭 살 빼야지, 이번엔 꼭 여행 가야지, 이루지 못할 다짐만 반복", "인생은 공수래공수거. 요즘 나는 너무 하는 게 없다. 오늘도 학교 끝나고 집에 가서 게임을 하고, 유튜브 보고, 애니 보고, 잤다. 인생의 개편 방법 의견 받습니다." 한 해를 보내며 학생들은 저마다 아쉬움 등을 담아 글을 써낸다. 학급 문집을 엮기 위해서다. 책엔 전국 곳곳의 학급문집이 담겼다. 삶을 성찰하고 목표를 다짐하는 글, 스스로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가는 일상을 고민하는 글 등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은 후 울고 웃으면서 올 한 해를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보자. 초등 고학년 이상.

『이대로 어른이 되어도 괜찮을까요?』
이남석 글, 시호 그림, 172쪽, 우리교육, 1만1000원

"무슨 얘기를 듣든, 듣지 않든 간에 그냥 짜증 나요", "꿈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좋아하는 일도 없어요" 집, 학교 등에서 스트레스받고 꿈을 찾지 못해 혼란스러운 청소년들에게 심리학을 전공한 저자는 "고민하는 건 최악은 아니라는 뜻"이라고 위로한다. 또, 길을 찾지 못해 힘들다면 자기만의 가치를 만들어 추구해야 한다는 걸 강조한다. 산을 오르는 과정은 어둡고 힘들지만 정상에 오르면 성취감에 취할 수 있을 거라고 설득한다. 꾸준하게 1%씩 열두 달을 보내면 여러분이 그리는 모습과 비슷해질 수는 있을 거다. 새해 자극이 필요하다면 읽어보길 바란다. 초등 고학년 이상.

『골든 리트리버 코난, 미국에 다녀왔어요』
김새별 글, 392쪽, 이봄, 1만5500원

PD인 저자와 그의 가족이 1년간 반려견 골든 리트리버 코난과 미국을 탐방한 여행기다. 이방인이 두렵고, 어울리기 쉽지 않을까 편견도 가진 저자가 현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매개 역할을 해준 건 '짐짝'이 될 뻔했던 코난. "코난을 데리고 있으면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아는 사이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말을 걸어왔다"는 게 저자의 회상이다. 목줄 없이 산책해야 한다는 동물권, 반려견을 성숙하게 데리고 다니는 문화 등이 자리 잡은 이국땅에서 이들은 '코난 덕에' 잘 녹아들었다. 반려견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 보자. 초등 고학년 이상.

『퓰리처 선생님네 방송반』
전현정 글, 박정섭 그림, 김재중 도움, 160쪽, 주니어김영사, 1만1200원

직업으로서의 언론인을 여러분이 알기 쉽게 학교 방송반에 비유하며 설명한 책이다. 혼자만 방송에 송출된다는 오명을 쓰고 '말 잘하고 글 잘 쓰는 홍진리'로 불리는 방송반 진리. 열심히 뉴스를 제작하지만 자기 친구 인터뷰, 반복되는 패널 등에 원성만 듣는다. 하지만 학교가 미디어 특화교로 지정되면서 방송반에도 변화 물결이 인다. "언론과 기자는 공익을 지키는 감시자예요. 감시자에게 필요한 건 화려한 말솜씨, 글짓기 실력이 아니라 관심입니다." 개성 있는 눈으로 세상사를 바라보는 사람을 뽑는다는 신입 선발 조건이 생긴 것. 달라진 방송반이 궁금하다면 책으로 확인하길. 초등 저학년 이상.

소중 책책책 12월 17일자 당첨자 발표

12월 17일에 소개한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은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합니다.

『나쁜 소년은 없다』류선교(김제 지평선고 1)
『미인의 법칙』이지윤(서울 용마초 5)
『나는 …의 딸입니다』김수겸(서울 대모초 5)
『언니들의 세계사』오연하(인천 가현초 4)
『굿 나이트 스토리즈 포 레벨 걸스』이민주(성남 수정초 5)
『젠더 유니버스』박나연(광주 천곡중 1)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 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 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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