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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차 불타고 있는데 "바쁘다"며 사라진 이상한 남성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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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새벽 0시 30분쯤 서울의 한 건물 주차장에 불이 붙은 차가 들어와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운전자 이모씨는 주차 후 차에서 내려 불이 나는 걸 3분 정도 멀뚱히 지켜보다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MBC 방송 캡처]

29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새벽 0시 30분쯤 서울의 한 건물 주차장에 불이 붙은 차가 들어와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운전자 이모씨는 주차 후 차에서 내려 불이 나는 걸 3분 정도 멀뚱히 지켜보다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MBC 방송 캡처]

29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새벽 0시 30분쯤 서울의 한 건물 주차장에 불이 붙은 차가 들어왔다. 불은 차 앞바퀴에서 시작해 앞부분으로 번졌다. [MBC 방송 캡처]

29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새벽 0시 30분쯤 서울의 한 건물 주차장에 불이 붙은 차가 들어왔다. 불은 차 앞바퀴에서 시작해 앞부분으로 번졌다. [MBC 방송 캡처]

한 남성이 주차 후 자기 차에서 불이 나고 있는 걸 보고도 바쁘다는 이유로 사라졌다.

29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새벽 0시 30분쯤 서울의 한 건물 주차장에 불이 붙은 차가 들어와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이 차가 주차용 엘리베이터에 접근했을 당시 한 남성이 다가와 바퀴 쪽에서 연기가 난다는 걸 알려줬지만 운전자 이모씨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잠시 후 건물 지하 2층 주차장에 이 차가 진입했을 땐 앞바퀴에 불이 완전히 붙었다.

이씨는 주차 후 차에서 내려 불이 나는 걸 3분 정도 멀뚱히 지켜보다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그 사이 불은 차 앞부분으로 번졌고 뿌연 연기가 주차장 전체를 뒤덮었다. 건물 내부로 연기가 퍼지면서 지하 상가에 있던 손님과 종업원 수십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마침 스프링클러가 작동했고 소방관이 출동해 불길을 잡아 다행히 불은 크게 번지지 않았지만 옆 차량이 그을리는 등 피해를 남겼다. 이씨는 주차 직후 119에 전화를 걸어 화재신고를 직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차를 두고 사라진 이씨에게 연락을 하자 그는 "바빠서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가 음주운전이 들통날까봐 달아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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