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환·정태기씨 2차 소환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한겨레신문 방북취재계획사건을 수사중인 공안합동수사본부 (본부장 이건개 대검공안부장)는 17일밤 한겨레신문 장윤환 편집위원장과 정태기 이사 겸 개발본부장에게 18일 오후4시까지 출두토록 2차 소환장을 보내고 불응할 경우 금명간 법원으로부터 구인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연행키로 했다.
합수부는 장위원장 등이 17일 오전10시 1차 출석요구에 불응함에 따라 이날 2차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합수부는 한겨레신문의 방북취재 추진과정에 김일성 면담계획 등이 들어 있어 이 계획이 신문사측의 취재계획의 일환인지, 구속된 이영희교수가 개인 차원에서 추진한 것인지를 가리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한편 한겨레신문 간부들의 구속·소환장발부에 항의, 4일째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는 한겨레신문 사원 2백여명은 18일 오전10시 서울 양평동 본사편집국에서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장위원장·정개발본부장에 대한 합수부의 18일 오후4시까지 출두하라는 2차 소환요구를 거부키로 결의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