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로스 이란 감독이 꼽은 아시안컵 3강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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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축구대표팀 감독. [중앙포토]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축구대표팀 감독. [중앙포토]

카를로스 케이로스(포르투갈) 이란 축구대표팀 감독이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에서 우승을 다툴 경쟁자로 지난 대회 우승자인 호주와 2011년 우승자 일본, 그리고 꾸준히 최정상권에서 도전 중인 한국을 꼽았다.

폭스 스포츠는 24일 “케이로스 감독이 호주와 일본, 그리고 한국을 아시안컵 준결승에 오를 확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지목했다”면서 “4강의 남은 한 자리는 이란과 카타르, UAE, 사우디 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중국 등이 다툴 가능성이 높다는 게 케이로스 감독의 분석”이라고 보도했다.

2015년 아시안컵을 우승했던 호주 축구대표팀. [AP=연합뉴스]

2015년 아시안컵을 우승했던 호주 축구대표팀. [AP=연합뉴스]

호주는 지난 2015년 자국에서 열린 아시안컵 결승에서 한국을 누르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4년 전인 2011년에는 일본이 결승에서 호주를 꺾고 아시아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3위를 했다. 케이로스 감독이 세 나라를 다가올 아시안컵의 3강으로 지목한 건 이 대회에서 꾸준히 정상권 성적을 유지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란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뒤 지난 2015년 호주 아시안컵에서 8강에 그친 바 있는 케이로스 감독은 “우리도 모든 준비를 끝냈다. 우리의 능력을 믿기만 하면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란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챔피언 베트남을 비롯해 이라크, 예멘 등과 본선 D조에서 생존 경쟁을 벌인다.

일본은 4년 전 2011년 아시안컵 결승에서 호주를 격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중앙포토]

일본은 4년 전 2011년 아시안컵 결승에서 호주를 격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중앙포토]

2019 아시안컵은 내년 1월5일부터 2월1일까지 예선을 통과한 24개국이 참여해 열린다. 네 나라씩 총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ㆍ2위 12팀과 3위 중 상위 4팀이 16강을 구성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지난 1960년 이후 59년 만의 우승을 목표로 지난 23일 UAE 현지에 도착해 적응 훈련 중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한국축구대표팀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꺾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며 1960년 이후 59년 만의 아시안컵 탈환에 도전장을 던졌다. 임현동 기자

한국축구대표팀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꺾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며 1960년 이후 59년 만의 아시안컵 탈환에 도전장을 던졌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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