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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큰 폭 오름세|주가 대 폭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증시 주가가 12일 사상 최대의 폭락세를 나타냈다.
정국 불안 등 장외 악재들로 인해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가운데 개장된 이날 증시는 20분만에 종합 주가 지수가 7·35포인트나 떨어지는 약세장으로 출발,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커지면서 전날보다 무려 27·35포인트 떨어진 9백27·96을 기록했다. 이는 하룻 사이에 주가가 가장 많이 빠진 것으로 지금까지는 지난해 총선 직후인 4월27일 여소 야대 현상에 따른 정국불안 우려로 종합 주가 지수가 25·97포인트 떨어진 것이 최대의 낙폭이었다.
증시가 이처럼 최악의 폭락세를 나타낸 것은 13일 문익환 목사의 귀국, 이부영 전민련 공동의장을 비롯한 재야인사의 구속 등에 따른 정국불안, 5월 총 파업설이 나도는 가운데 악화일노로 치닫는 노사분규, 경기침체 등이 한꺼번에 어우러져 투자심리를 꽁꽁 얼어붙게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통안증권의 강제 배정소식과 함께「금융 실명제 조기 실시설」주식투자 시세 차익 과세설」도 장을 위축시키는 큰 요인이 되고있다.
그러나 13일에는 전날의 폭락에 따른 대기 매수세가 가담한데다 더 이상 폭락은 없을 것으로 판단한 투자자들의 사자 주문이 몰려 오후1시40분 현재 종합주가 지수는 전날보다 10·76포인트 오른 9백38·7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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