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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화 시대 한국은 … 할인점의 '센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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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대형 할인점의 서비스 경쟁으로 소비자들이 좀더 안전하고 편리한 쇼핑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위생을 강화해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은 상품도 오래되면 폐기하고, 계산대에서 줄서는 시간을 줄이는 방안을 할인점 업계가 강구하고 있다.

이마트는 '유통기한 절반 단축 운영제'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유.어묵 등 신선도가 중요한 상품의 경우 제조업체가 정한 유통기한을 절반으로 단축해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유통기한의 절반이 지난 제품은 폐기 처분된다.

이경상 대표는 "위생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런 품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심플체크아웃'을 추진 중이다. 입구와 계산대마다 설치된 적외선 열감지 센서로 입점 고객 수와 계산대 대기 고객 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계산대를 몇 개 운영할 지 결정한다. 서울 영등포점에서 시범 실시해 상용화를 눈 앞에 뒀다. 또 '당도 표시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계절 과일을 대상으로 당도가 높은 과일 만 엄선해 판매한다는 것이다. 서울 강서점에서 시범 실시하는 것을 모든 점포로 확대키로 했다.

롯데마트는 12일부터 서울역점에서 RFID(전자태그)를 이용해 재고량 등 각종 상품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전자 카탈로그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매장 입구에 RFID가 부착된 PB(자체 브랜드) 상품 60가지를 진열해, 고객이 이들을 집어 들면 가격.조리법.진열 위치 등이 바로 옆의 대형 PDP 화면에 나타나도록 했다.

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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