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북한에 무역 사무소 설치 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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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연합】「우노·소스케」(우야종우) 일본 외상은 11일 외교관계가 정상화 되기 전이라도 북한에 사무소를 설치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우노」외상은 중의원 예산 위원회에서 북한과의 외교관계 정상화문제에 관해 물은 사회당「가와카미·다미오」(하상민웅)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는 가운데「일반론」임을전제,『국교 수립의 전 단계에서 현지에 사무소를 설치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우노」외상의 이같은 발언은 일본정부가 대북 관계 정상화의 한 과정으로 무역사무소나 대외 연락 사무소 상호설치 등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주목된다.
이와 관련,「구로가와」(흑하) 외무성 영사이주 부장은 보충설명에서 일·북한간에 연락사무소 등이 설치돼 실질적인 연락체제가 갖춰지면 북한 여행자에 대해 복수 여권을 발급할 수 있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아베」(안배) 자민당 간사장은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다나베」(전변)전 사회당 서기장과 만난 자리에서「가네마루」(금구) 전 수상을 자민당 대표단 단장으로 북한에 파견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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