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랑 씨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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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원로 연극인 이해랑 씨가 8일 오후10시 서울 남현동 예술인마을 1054의42자택에서 급환으로 별세했다. 73세. <관계기사 8면> 배우·연출가로 연극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이씨는 1940년 일본대 예술과를 졸업, 해방 후 극예술협회 창립동인· 신협 대표를 거쳐 중앙 국립극장 장, 5대에 걸친 예총 회장, 예술원 회장, 동국대교수 등을 역임했다.
8, 9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발을 들여놓기도 한 이씨의 대표작은 『햄릿』 『세 자매』『밤으로의 긴 여로』등으로 리얼리즘 연극의 정립에 생애를 바쳐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인순 여사와 3남2녀가 있다. 영결식은 12일 오전 10시 국립극장에서 예술인장으로 치러진다. 연락처 (588)6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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