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경」확산에 논리적 대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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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문교부는 10일 최근 사회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좌경사상과 세력에 논리적으로 대응키 위해 교재를 개발하고 대학부설연구소 및 민간연구기관을 적극 육성키로 했다.
문교부는 이에 따라 급진좌경사상을 소개, 이데올로기 비판능력을 길러주고 북한의 실상을 정확히 전달, 이해시키고 통일의지를 함양시키는 내용을 담은 「국민표준교재」를 보급키로 했다.
이 교재는 네오마르크시즘· 유러 코뮤니즘· 종속이론 등 급진좌경사상을 소개하고 문제점을 비판해 자유민주주의 이념과 체제가 공산주의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인식시키고 북한체제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이해시키면서 통일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인식시키는 내용으로 한국교육개발원 (KEDI) 이 오는 12월까지 개발, 배포할 예정이다.
문교부는 또 대학부설연구소와 민간연구기관에 예산을 배정, 좌경사상에 대응하는 논리를 개발해 책자로 발간하고 각종 세미나·심포지엄 등 개최를 권장키로 했다.
문교부 관계자는 『최근 급진전되고 있는 남북교류·북방정책으로 사상적 혼미와 문익환 목사의 입북으로 인한 갈등이 표출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좌경사상이 확산되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대응논리를 개발, 보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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