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 또 대규모 한국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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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생활용품 업체인 미국의 스리엠(3M)이 1억4000만 달러(약 1340억원)를 투자해 경기도 화성에 산업안전제품 공장을 짓는다. 3M 미국 본사는 12일(한국시간) 경기도와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장은 다음달 중 착공해 내년 초에 완공된다. 3M은 이 공장에서 공기청정기 등에 쓰이는 공기여과 필터 원단, 먼지와 독성물질을 걸러주는 호흡기 보호장치 등을 생산해 아시아 전 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다. 고용 규모는 약 150명이다.

3M은 총 6000만 달러(약 570억원)를 투자해 화성에 LCD 소재 공장도 짓고 있다. 산업안전제품 공장은 이 LCD 소재 공장 바로 옆에 들어선다. 3M은 전남 나주에 산업용 테이프 등의 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이쪽에도 투자를 계속해 지난달 나주에 제6공장을 완공했고 현재 7공장을 건립 중이다. 한국3M 관계자는 "한국 내 생산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고객들이 만족하고 있어 본사에서 한국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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