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민주체제 수호|노 대통령, 육사 연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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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노태우 대통령은 21일 오전 육사 45기 졸업식에 참석, 연설을 통해『우리 사회는 이제 모든 분야에서 민주주의 물결이 넘치고 있으나 짧은 기간 급속하게 진전됨에 따라 커다란 도전을 맞고 있다』고 지적하고『우리국민의 성숙한 민주의식을 바탕으로 전환기적 상황을 극복하고 계급혁명세력의 폭력파괴활동이 발붙일 수 없게 하여 자유민주주의체제를 확고히 수호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민주화분위기에 편승하여 지난날 권위주의시대에 민주화를 가장했던 계급혁명세력이 선동과 폭력으로 우리사회 내부를 교란하고 있다』며『더욱 심각한 것은 우리사회내부의 혼란이 북한에 오판의 여지를 주고 그들을 역사의 흐름과는 반대쪽으로 유도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경고했다.
노 대통령은『우리의 안보를 30년 이상 확고하게 지지해갈 한-미 안보협력체제와 주한미군은 우리의 안정과 번영을 지켜 주는 방파제』라고 강조하고『한반도의 평화를 위하여 양국간의 안보협력체제와 주한미군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현행수준으로 유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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