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5일 6시 기준 인터넷 97% 복구…무선 회선은 63%”

25일 오후 서울 충정로 KT아현지사 화재현장에서 관계자들이 현장정리를 하고있다. 장진영 기자

KT는 24일 발생한 서울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로 인한 통신장애와 관련해 25일 오후 6시 기준 무선은 63%, 인터넷 회선은 97% 복구했다고 밝혔다.

KT에 따르면 인터넷은 약 21만5000 가입자 가운데 21만 가입자의 회선이 복구됐고, 무선은 2833개 기지국 가운데 약 1780개 복구됐다.

KT는 "무선, 인터넷, IPTV 등의 복구율을 높이기 위해 지하 통신구가 아닌 외부(지상)로 연결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으로 복구 완료를 목표로 두고 있으나 무선 복구 완료는 26일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대신 이동기지국 15대를 현장에 배치한 데 이어 추가로 30대를 더 투입하는 등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소상공인들에게는 결제를 위한 무선 라우터 1000대를 보급했다.

한편 지난 24일 오전 11시 12분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있는 KT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에서 불이 나 10 여 시간만인 오후 9시 26분쯤 완전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소방서 추산 약 80억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1차 감식 결과 지하 1층 통신구 79m가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완전 복구에 일주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KT는 이날 오전 11시 25분쯤 황창규 회장 명의로 된 사과 문자 메시지를 고객에게 보내 "이른 시일 내 완전 복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