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유괴범 일당이 부모 협박|6백 만원 받고 이틀만에 풀어 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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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인천=김정배 기자】어린이 유괴범이 부모들로부터 6백 만원을 빼앗은 뒤 이틀만에 어린이를 풀어주고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오전11시20분쯤 인천시 십 정동 402 임춘애 미용 실 앞길에서 임씨(35)의 외아들 이 모 군(5)이 20∼30대 남자 2∼3명에게 유괴됐다.
범인들은 7일 오전10시, 낮12시30분 등 3차례에 걸쳐 임씨에게 전화를 걸어 이날 오후7시30분부터 시내 다방 세 군데를 옮기게 한 후 오후8시50분쯤 제물포 역 앞 수봉 공원 입구에서 임씨로부터 현금 6백 만원을 받아 달아났는데·이 군은 미장원에 돌아와 있었다.
경찰은 범행수법이 지능적인 점을 중시, 동일 전과자와 임씨 가족 주변인물을 대상으로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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