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몸살 앓게 됐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국민투표 법 개정안을 다룬 7일 국회 내무위에서 찬반토론을 위한 옥외집회를 허용키로 여야가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정부측은『또 한차례 선거몸살을 앓게 됐다』고 걱정.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말이 찬반토론이지 옥외집회가 열리면 우리나라 정치풍토에서 볼때 정치 선전 장이 되지 않겠느냐』며『그렇다고 거부권을 행사하자니 명분이 약하다』고 고심하는 표정.
이 당국자는『국가주요정책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는 후보경쟁의 일반선거와는 구별돼야 한다』며『TV토론이나 옥내집회를 통해 얼마든지 찬반홍보를 할 수 있는데 굳이 옥외집회를 고집하는 것은 어떤 정치적 저의가 있는 것』이라고 우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