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9도 찜통더위 주말까지 계속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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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이번 주에는 때이른 불볕 더위가 이어지겠다. 더위를 식힐 비 소식도 없어 불쾌지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4일 "다음주 휴일인 11일까지는 비올 가능성이 매우 낮고 30도가량의 후텁지근한 날씨가 계속되겠다"며 "8~9일께 북한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지만 남한에는 거의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5일 서울.대전.청주 등의 기온이 29도까지 올라가는 등 일주일 내내 대부분의 한낮 기온이 28~29도의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아침에도 16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것은 장마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장마는 19일께로 예상되고 있다. 평년보다 4~5일 일찍 오는 셈이다.

기상청은 이외에도 "▶습기 많은 오호츠크해 기단이 영향을 미치고▶북동풍이 백두대간을 넘으며 일으키는 푄 현상으로 기온이 상승하며▶맑은 날씨로 인해 일사량이 증가했다"고 더위의 원인을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시작된 무더위는 6월 첫 주말인 3일 절정이었다. 서울.춘천.청주.대전 지방의 낮기온이 30도까지 올랐다. 경포대 등 주요 관광지엔 때이른 피서객이 몰렸다.

이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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