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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소박한 일상을 마주하다…제주올레 ‘어슬렁 코스’

중앙일보

입력

#1. 동네 사람처럼 살아보기
‘어슬렁 코스’는  ㈔제주올레의 마을 사랑이 빚어낸 작품이다.제주올레를 찾은 이들에게 마을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을 소개하자는 취지로만들어진 길이다.
어슬렁 코스를 걷고 싶다면 코스의 시작점이자 종착점인‘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 방문하자.이곳에서 어슬렁 코스 지도를 받을 수 있다.
*길에 별도의 표식이 없으므로 지도를 보고 걷는 것이 좋다.

[카드뉴스] 트래블 스토리

#2. 폭포가 아름다운 칠십리시공원
어슬렁 코스 ‘문화의 향기’ 테마 A코스는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시작해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서 끝나는데 2.7㎞로 비교적 짧다.역으로 코스를 거슬러 가면 서귀포칠십리시공원이 나타난다.
칠십리시공원은 잘 알려지지않지만 그냥지나치긴 아쉽다.공원 한가운데서 천지연폭포를 조망할 수 있는데,폭포 위로는 한라산이 훤히 드러난다.

한라산 품은 미술관
기당미술관은 1987년 개장한 국내 최초의 시립미술관이다.제주에서 나고 제주에서 삶을 마감한 변시지 화백의 그림이 빼곡하다.아트 라운지에는 커다란 창이 뚫려있는데, 한라산 풍경이 그림처럼 걸려있다.
삼매봉도서관도 한라산 절경이 펼쳐지는 명당!열람실과 구내식당에서 한라산을 조망할 수 있다.누구나 출입할 수 있고 누구나 책을 빌릴 수 있다.
삼매봉도서관에 가면 반드시 들려야 하는 장소는 바로 구내식당.서귀포 사람들도 일부러 찾아와서 먹는 맛집이다.인기 메뉴는 한라산처럼 불쑥 솟은 한라산 오므라이스(5000원).

#3. 물좋은 제주
한라산 물길 테마의 B코스는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서 출발해조선 시대 왜구를 막기 위해 쌓은 서귀진성까지 3㎞ 이어진다.정방폭포 상수원인 용천이 있는 정모시쉼터는 서귀포 시민의 산책 장소로 인기!

정모시쉼터에서 10여 분을 걸어가면 낙차 23m를 자랑하는 정방폭포가 있다.정방폭포는 바다로 폭포수가 바로 흘러가는 해안폭포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다.폭포수가 그대로 서귀포 앞바다로 합류되는 장면은 절경 그 자체!
서귀포와 연결된 새섬을 바라보며 걷다 보면소남머리에 도착한다.지금 소남머리에는 서귀포시 송정동 주민이 드나드는 목욕탕이 있다.1급수 용천이 흘러드는 냉탕으로, 한여름에 목욕을 하면 선풍기 없이 잠들 수 있다.

*여행정보

제주올레 어슬렁 코스란?
서귀포시 구도심을 구석구석 잇는 걷기 길.
- 코스 : 총 8개 (짧은 코스 2㎞, 긴 코스 6.5㎞)

서귀포시 서귀동 ‘제주올레 여행자센터’가 모든 코스의 시작점 혹은 종점!
- 여행자 센터에서 어슬렁 코스 지도를 무료로 구할 수 있음.
- 낮에는 식당 겸 카페, 밤에는 펍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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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양보라 기자
제작= 노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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