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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구자철, "중간고리 역할 충실히하겠다"

중앙일보

입력

기 한국과 호주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호주 브리즈번 선콥 스타디움에서 벤투 감독과 구자철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브리즈번에서 훈련 중인 한국대표팀은 17일 호주, 20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한다. [연합뉴스]

기 한국과 호주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호주 브리즈번 선콥 스타디움에서 벤투 감독과 구자철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브리즈번에서 훈련 중인 한국대표팀은 17일 호주, 20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한다. [연합뉴스]

"중간고리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

건강하게 돌아온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구자철(29·아우크스부르크)의 호주전 각오다.

한국축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오후 5시50분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평가전을 갖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자철은 전날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대표팀 4경기를 뛰지 않았지만, 항상 챙겨보며 구상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한국축구 지휘봉을 잡은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은 네 차례 평가전에서 2승2무를 기록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달 A매치 때 구자철을 뽑았지만, 구자철은 급성신우신염 증세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벤투호에는 이번에 처음으로 합류했다.

벤투 감독은 호주전 중앙미드필더로 구자철과 황인범(대전)을 기용할 전망이다. 컨디션 조절과 부상으로 불참한 기성용(뉴캐슬)-정우영(알 사드)의 빈자리를 메워야한다.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 [사진 아우크스부르크 트위터]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 [사진 아우크스부르크 트위터]

구자철은 지난달 몸상태가 좋지않아 열흘 넘게 집에 누워있어야했다. 부상을 털어내고 최근 소속팀에서 꾸준히 출전하면서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구자철은 "(벤투) 감독님이 제 소속팀 경기를 보셨다고 하시더라. 감독님의 빌드업 축구에서 완전히 수비형도 아닌 공격형도 아닌 상태로 중간고리 역할을 착실하게 해주시길 원하시는 것 같다.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2011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해 마인츠,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었다. 레버쿠젠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독일에서 9시즌 동안 209경기에 출전해 30골을 기록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경험했다. A매치 70경기에 나서 19골을 기록했다.

이번 호주 원정에는 손흥민(토트넘), 황희찬(함부르크) 등 주축 6명이 컨디션 조절과 부상을 이유로 빠졌다. 벤투 감독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홈에서만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새 선수들이 있지만, 플레이 스타일은 많은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볼을 점유하며 경기를 지배하는 축구를 펼치겠다. 승리가 목표"라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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