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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입력

두렵다고 미룰 수 없는 일들도 있죠. 친구들 중에는 발표가 싫어도 해야 하는 사람, 숙제가 어려워도 혼자 힘으로 마쳐야 하는 학생 등이 있을 겁니다. 이번 주엔 공포를 극복하고 더 나은 길을 위해 노력한 책 속 등장인물들을 만나보길 바라요.
강민혜 기자 kang.minhye@joongang.co.kr

『무서워!』
최형미 글, 김혜연 그림, 권윤정 감수, 164쪽 , 을파소, 1만2000원

"너무 많은 직원이 한꺼번에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니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엘리베이터 추락의 공포에서 벗어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얼떨떨한데, 갑자기 많은 어른들 틈에 둘러싸였다. 뭐가 잘못되었고, 뭐가 잘되었다는 건지 조금도 판단이 되지 않았다." 주식 투자로 유명세를 떨친 어린이 키라는 경제 독서 모임 발제자다. 모임 친구들과 엘리베이터를 탄 날 갈등이 생긴다. 점검 시간 방송을 듣지 못한 채로 엘리베이터를 탔기 때문이다. 엘리베이터는 작동을 멈추고 안에 갇힌 키라와 친구들은 두려움을 느낀다. 급기야 친구 베로니카는 무섭다며 오줌을 싼다. 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만 정전된 공간은 처음이라 놀란 친구들. 키라는 친구들을 데리고 무사히 두려웠던 기억을 떨칠 수 있을까. 초등 저학년 이상.

『남이의 징검다리』
임나라 글, 노영주 그림, 176쪽 , 아이들판, 1만2000원

"애가 혼자 있다가 추우니께 아궁이에 불을 지폈던가 봐유. 바람이 센 데다가 굴뚝이 부실해 고래가 막혔던지 아궁이 불이 밖으로 내쏠려 그만…. 장에서 오니 야가 사시나무 떨듯 하고 있어 오두막이 다 타버린 것도 한참 뒤에 알았구먼유." 남이 어머니 말이다. 남이 실수로 모녀가 사는 집이 사라진다. 방물장수(장신구 등을 들고 팔러 다니는 사람) 행상인 어머니는 여러 동네를 돌아다녀야 한다. 그 사이 남이가 있을 곳은 없다. 인심 좋은 한 마을 첫 집 주인 할머니, 아주머니가 남이를 거둔다. 어머니는 돈을 많이 벌어 남이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어린 남이는 집이 탄 것보다 더한 고통에 직면하고 급기야 프랑스로 갈 운명을 마주한다. 홀로 사는 두려움을 극복한 남이가 프랑스로 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책으로 확인하길 바란다. 초등 저학년 이상.

『그들이 떨어뜨린 것』
이경혜 글, 136쪽 , 바람의아이들, 9500원

"따지고 보면 나를 세상에 나오게 한 것은 기훈이가 떨어뜨리고 간 바로 이 책, '필승중학수학'이었다. 나는 기훈이가 보고 싶을 때마다 이 책을 보았다. 책 속의 모든 문제를 몇 번이고 풀었다. 다른 공부는 할 수가 없었다. 기훈이를 죽게 만든 그 끔찍한 인물을 위대한 지도자라고 말하는 교과서를 들여다볼 수가 없었다." 책은 과거를 회상하며 밀려드는 분노, 슬픔으로 시작한다. 시대의 비극을 말하다가 개인의 아픔을 조명한다. '1인용 기분'을 말하는 소미의 이야기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느라 자신의 어둠은 외면했던 스스로를 돌아보는 내용을 담았다. 우울하고 불행한 부분은 가리고 자신의 기분은 무시하는 소녀 얘기다. 기훈, 소미 등 여러분 또래 친구들의 이야기를 확인해보길 바란다. 초등 고학년 이상.

『갭라이프』
이경혜 글, 136쪽 , 바람의아이들, 9500원

"시내를 걷는데 머리가 여전히 지끈거렸다. 젠장. 친구들처럼 대학엔 안 가고, 집세 내려고 아르바이트나 찾고 있다니. 난 모든 걸 내던진 거였다. 대체 뭘 위해서 그랬을까?" "경력이 없어서 일자리를 구할 수 없는 거라면, 어저씨는 처음에 어떻게 일을 시작하셨어요?" 주인공 크레이가 갭라이프(Gap Life)를 갖는 게 책의 주된 설정이다. 갭라이프는 주로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 등이 앞으로의 진로에 대한 진지한 탐색을 하고자 잠시 멈추는 시간을 부른다. 자신만의 시간에 충실한 것을 의미하는 셈이다. 혹은 일생에 걸쳐 사진의 삶에 대해 생각하고자 일을 쉬는 등의 기간도 가리킨다. 크레이는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압박에 대학에도 합격했다. 하지만 그는 부모님의 지원을 받는 의대생의 '탄탄대로'가 아닌 아르바이트생이 되는 길을 고른다. 중학생 이상.

[손지우 독자의 나도 북마스터]

『핑스』
이유리 글, 김미진 그림, 148쪽, 비룡소, 1만원

핑스는 첨단 과학기술이 발달한 지구의 미래를 배경으로 합니다. 주인공 재이는 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동생 민이를 구하려고 여행을 떠나죠. 엄마가 전 재산을 내고 우주선을 타는 결정을 내렸거든요. 약이 우주에나 있다나요. 특이한 설정이죠. 책을 읽기 전엔 몰랐던 우주의 흥미로운 지식을 배웠죠. 그게 책 속 설정이라도 상관없어요. 제가 우주와 책에 흥미를 갖게 했으니까요. 미래에는 정말 우주에 돈만 있으면 갈 수 있게 될까요. 전 궁금해요. 첨단 장비, 기술이 우리를 우주로 보낼까요. 제가 사는 곳이 책 속 세계와 같아질까요. 그렇다면 저도 우주에 갈 수 있는 우주선 표를 살래요. 외계인의 존재를 알고 싶어요. 제겐 최고의 책이네요. 여러분도 도서관에서 빌려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글=손지우(용인 독정초 5) 독자

소중 책책책 10월 29일자 당첨자 발표

10월 29일자에 소개한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은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합니다.

『꿈을 지키는 카메라』오연하(인천 가현초 4)

『누군가의 마음』김지민(서울 서이초 6)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소녀』김지우(성남 보평초 5)
『림 로드』은다민(성남 하탑초 6)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 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 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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