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입장만 대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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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서울의 교통문제 이대로 좋은가」란 자기반성 표어까지 내건 서울시 교통문제 공청회는 촉박한 일정을 핑계(?) 로 시민들의 의견은 무시한채 정작 시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전문가 의견들만 나열하다 결국 예산 타령으로 끝나버려「요식 행위가 아니냐」는 비판이 무성.
더우기 시가 내놓은 건설재원 충당 방안도「차를 갖겠다는 서민들의 꿈을 짓밟을 수 없다」는 이유로 차량억제에 더 효과적인 차량등록세 등의 인상은 접어둔채 자동차세 인상안만 내놓는 등 들쭉날쭉해「교통문제보다 자동차 메이커의 눈치를 더 살피는게 아니냐」는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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