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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학사 학위 외국인 유학생 2,687명 … 작년보다 181%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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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인천재능대학교 총장)는 ‘2018학년도 전문대학 외국인 유학생 입학전형’ 모집결과를 발표했다.

전문대학 ‘외국인 유학생 입학전형’은 상반기(3월 입학 학기)와 하반기(9월 입학 학기)로 나누어 실시한다. 이는 외국의 학제 및 교육과정 운영 차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학생의 수학기간 공백을 막고 고등직업교육을 이어서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이번 ‘2018학년도 전문대학 외국인 유학생 입학전형’ 모집결과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전체 지원 및 입학 현황

[표1]에서 보는바와 같이, 전문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수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외국인 유학생 지원 및 입학자 수 현황을 살펴보더라도 지원 및 입학하는 학생 수가 확연하게 증가했다.

`18학년도 외국인 유학생 지원자 수는 3,322명으로 ‘17학년도 1,056명 대비 2,266명(215%) 증가했고, 실제 입학자 수도 2,687명으로 `17학년도 958명 대비 1,729명(181%)이 증가했다.

아울러, 외국인 유학생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의 수도 증가했다.‘18학년도에 실시한 대학은 56개교로 `17년도 50개교 대비 6개교가 늘었고, 최근 3년간 계속해서 증가했다.

전공분야별 현황

`18학년도 외국인 유학생의 선호 전공분야는「자동차·기계」분야 600명(22.3%)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호텔관련」분야 426명(15.8%), 「외식·조리」분야 370명(13.7%), 「컴퓨터·전자」분야 178명(6.6%), 「뷰티·미용」분야 176명(6.5%)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5개 전공분야는 실용적인 전문교육분야로 전체 입학자 수의 과반 수 이상(64.9%)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16학년도 314명(47.6%)→ `17학년도 507명(52.6%)→ `18학년도 1,750명(64.9%)으로 지속적으로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점은「자동차·기계」와「외식·조리」전공분야다.「자동차·기계」전공분야는 외국인 유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전공으로 최근 3년 동안 471명(2.7%p)이 증가했고,「외식·조리」전공분야의 경우도 335명(8.4%p)으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국적별 현황

전문대학으로 입학한 외국인 유학생의 국적 대부분은 「아시아권」1,191명(97.8%) 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유럽권」14명(1.1%),「아프리카권」12명(1.0%),「중동권」(0.1%)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현황을 살펴보아도「아시아권」국적의 외국인 유학생 수는  `16학년도 258명(94.2%)→ `17학년도 440명(99.5%)→ `18학년도 1,191명(97.8%)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나타내고 있고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한편,「아시아권」국가별 현황을 살펴보면, 아래 [표6]에서 보는바와 같이 `18학년도는「베트남」785명(65.9%)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나타냈고, 다음은「중국」150명(12.6%),「네팔」105명(8.8%),「우즈베키스탄」80명(6.7%),「파키스탄」25명(2.1%)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동안의 입학자 현황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베트남」과「네팔」국적의 외국인 유학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는 점이다. 「베트남」의 경우 `18학년도 785명(65.9%)으로 `17학년도 242명(55.0%) 대비 543명(10.9%p)이 증가했고,「네팔」의 경우 105명(8.8%)으로 `17학년도 5명(1.1%) 대비 100명(7.7%p)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전자통신과 GSE 특별과정반 입국사진 - 부산과학기술대학교 제공

항공전자통신과 GSE 특별과정반 입국사진 - 부산과학기술대학교 제공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전문대학의 외국인 유학생이 급증한 이유에 대해서“무엇보다도 외국인 학생들 눈에 직업교육한류 차원에서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서 전문대학의 위상과 직업교육의 질적(quality) 수준 및 우수성이 자국이나 다른 해외에서도 통용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떄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전문대학은 2011년부터 정부의 기관평가인증제,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역량 인증제(IEQAS: International Education Quality Assurance System) 평가 등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왔고 2014년부터 정부사업인 전문대학특성화육성(SCK)사업 도입 이후 표준화된 국가직무능력(NCS)기반의 현장중심 교육과정 운영 등으로 일정 부분 국제적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윤기정 부산과학기술대학교 국제교육팀장은 “우리는 2016년부터 베트남 현지 한국기업들에게 필요한 인재 수요조사(자동차&기계 전공)를 통해GSE(Global Standard Education)라는 브랜드를 개발하여 국외 산업체 맞춤형(1년 어학연수 + 2년 학위과정)으로 입학에서부터 취업까지 보장하는 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베트남 현지 산업체와 유학을 생각하는 학생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고 했다. 더불어 “차기 한국기업이 많은 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 브랜드를 개발 준비하는 중”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황보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은 “전문대학에 입학하는 외국인 유학생의 증가는 전문대학 고등직업교육의 우수성이 외국 학생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는 증거이고 점점 확산되고 있어 대한민국 직업교육 한류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를 될 것이다”며 “전문대학은 외국인 유학생에게도 양질의 맞춤형 직업 교육을 제공할 체계적 준비가 되어 있으며,  그들이 직업교육 한류의 훌륭한 홍보대사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전문대학 유학생 유치의 선순환 구조가 체계적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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