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들, 서울∼대전 송유관건설 싸고 공방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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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쌍룡정유와 셸사의 합작법인인「쌍룡·셸」의 신규설립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었던 국내 5개 정유사가 이번에는 서울∼대전간 송유관 건설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국내 석유시장의 46%를 점유하고 있는 유공은 최근 울산공장에서부터 서울까지 독자적으로 송유관을 건설하겠다는 의사를 동자부에 밝혀왔는데 호유·쌍룡·극동 등에서 『정유업의 자유화를 앞두고 시장을 독차지하려는 것』이라며 최소한 메인라인인 서울∼대전간 송유관만은 공동 건설할 것을 주장하고 나선 것.
또한 송유관건설을 위해 한국송유관 주식회사까지 설립한 유개공도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송유관에 공공개념을 도입하고 있는데 개인회사가 송유관을 마음대로 건설하게 해서는 안된다』며 동자부에 의견서를 내는 등 공동개발을 강력하게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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