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흑자 절반으로 줄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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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원화절상과 임금인상 등으로 수출증가세가 크게 둔화되는 반면 정부의 수입개방정책에 힘입어 수입은 호조를 보여 1·4분기중 무역수지(통관기준) 흑자폭은 작년동기의 절반수준인7억2천만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연간으로는 수출은 전년비 16%(작년증가율 28·4%) 증가한 7백4억달러, 수입은 26· 4%(작년증가율 26·3%)증가한 6백55억달러에 달해 올해 무역수지흑자는 지난해의 90억달러에서 50억달러선으로 대폭 감소할 전망이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의 수출입동향에 대한 평가와 향후전망」에 따르면 올1·4분기중 수출증가율은 계속되는 원화절상에 따라 지난해 동기의 35·1%에서 15·7%로 떨어지며 수입증가율은 수출의 둔화에 따라 작년동기의 39·3%에서 23·7%로 떨어지되 정부의 수입확대정책이 계속 추진됨에 따라 수출증가율을 8%포인트 상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같은 증가율로 보면 1·4분기중 수출실적은 1백48억2천만달러, 수입은 1백41억1천만달러로 분기중 무역흑자는 작년동기의 14억1천만달러에서 7억2천만달러로 반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1·4분기중 혹자가 이처럼 감소하는 것은 올1월 무역수지가 3천만달러의 적자를 낸 것이 주원인인데 한은은 이에 대해 작년 말에 수출물량은 조기 선적되고 수입물량은 관세인하를 노려 올1월로 이연됨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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