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창구 일원화 강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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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강영훈 국무총리는 2일 저녁 호텔신라에서 4당 총장·총무·정책위의장 등 3역들을 초청, 만찬을 베푼 자리에서 정주영 회장의 북한방문과 관련, 『기업들이 선전효과를 위해 자꾸 앞서가고 있다』며 『북방과 평화·우호적 관계를 갖는 건 좋으나 북한관계만큼은 침착하고 신중해야 한다』고 일침.
서석재 민주당총장이 『허담의 편지를 보니 외교관례상 상식이하의 것이었다』고 평가하자 강 총리는 『그 서신만 봐도 북한은 전혀 변하지 않았으니 기업가·정치인 모두 통일된 자세를 취했으면 좋겠다』며 정부가 조정·보완하는 창구일원화를 강조하고 오는 9일 당정회의에서 정부 각 부처간 통일정책조정기구를 구성하겠다고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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