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주 새마을금고 강도 용의자 검거…약물 과다 복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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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9시17분쯤 경북 경주시 안강읍 산대리 안강새마을금고 산대지점에 강도가 들어 근무 중이던 직원 2명을 흉기로 찌르고 수 천 여 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 과학수사대가 현장으로 들어가고 있다.[뉴스1]

22일 오전 9시17분쯤 경북 경주시 안강읍 산대리 안강새마을금고 산대지점에 강도가 들어 근무 중이던 직원 2명을 흉기로 찌르고 수 천 여 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 과학수사대가 현장으로 들어가고 있다.[뉴스1]

22일 오전 9시 17분쯤 경북 경주시 안강읍의 모 새마을금고에 흉기를 들고 난입해 돈을 들고 달아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경주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쯤 경주의 한 주택에서 새마을금고 강도 용의자 A씨(46)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자택에 혼자 있다가 붙잡혔고, 검거 당시 약물을 과다하게 복용해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경찰은 A씨를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했지만, 깨어나는 데는 며칠이 걸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새마을금고 문이 열리자마자 모자와 마스크 차림으로 난입해 흉기를 휘둘러 직원 2명을 다치게 하고 현금 2000만원을 털어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새마을금고에는 다친 직원 2명과 여자 직원까지 모두 3명이 근무하고 있었으며, 청원경찰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금고 안에 있던 돈을 쓸어 담은 뒤 약 300m 떨어진 곳에 미리 세워둔 흰색 차를 타고 달아났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불과 2~3분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도주할 때 사용한 차는 A씨 집 근처에서 발견됐지만, 금고에서 강탈한 돈과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돈과 흉기를 찾고 있는 한편, A씨가 의식을 회복하는 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A씨가 휘두른 흉기에 다친 새마을금고 직원 2명 중 한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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