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웃는 얼굴 - 퉁명한 얼굴 어느 게 미국의 진짜 얼굴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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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가 연합 공군 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를 연기하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미 고위급 회담 개최 가능성을 언급(현지시간 19일)한 가운데 북한이 연일 미국 때리기에 나서고 있다. 북한 대외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1일 “미국은 9월 평양공동선언 이후 평화와 번영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선언 이행 사업에 장애를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정세논설에서 “강한 민족적 자존심은 민족의 운명을 성과적으로 개척하고 존엄을 빛내어 나가기 위한 중요한 담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의 실무접촉 등 대화를 앞두고 “자체의 힘으로 나라와 민족의 부강발전을 이룩해 나가려는 각오와 의지”를 내세운 것이다. 조선중앙통신도 전날 “도대체 웃는 얼굴과 퉁명한 얼굴 중에 어느 것이 미국의 진짜 얼굴인가. 미국은 한 얼굴로 우리(북한)와 대상해야(상대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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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김현기 특파원 luc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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