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제 와서 유류세 인하? 참 딱한 문재인 정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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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지난 6월 14일 지방선거 참패에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사퇴한 뒤 당사를 나서고 있다. [중앙포토]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지난 6월 14일 지방선거 참패에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사퇴한 뒤 당사를 나서고 있다. [중앙포토]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정부의 유류세 인하 결정에 대해 '늦장 대응'이라고 지적하며 "법인세·부동산세·담뱃세도 모두 인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대선 때부터 서민부담 완화를 위해 유류세 인하를 추진했고 당 대표할 때도 윤한홍 의원에게 법안 제출까지 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정부·여당은 미동도 하지 않았고 당 소속 의원들까지 미적거리면서 미온적이더니 이제 와서 김동연 부총리가 뒤늦게 깨닫고 유류세를 인하한다고 말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유류세뿐만 아니라 법인세, 부동산세, 담뱃세도 모두 인하해서 서민 부담 완화와 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세계가 모두 감세 경쟁으로 가는 데 퍼주기 복지 재원과 대북 퍼주기 재원 마련을 위해 증세로 가는 나라는 문재인 정권밖에 없다"며 "참 딱하기 이를 데 없는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사진 홍준표 전 대표 페이스북]

[사진 홍준표 전 대표 페이스북]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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