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보유자 1903만 … 1인당 평균 8034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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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금융사에서 돈을 빌린 가계 부채 보유자가 190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진 빚은 1인당 평균 8034만원이었다.

10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이스신용평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가계부채는 1531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7조원 늘었다.

가계부채 보유자 중 631만 명(33.2%)은 주택을 금융사에 담보로 맡기고 돈을 빌렸다. 이들의 1인당 평균 부채는 1억5486만원이다.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978조원으로 전체 가계부채의 63.9%를 차지했다. 지난 1년 새 늘어난 가계부채(77조원) 중 32조원(41.6%)이 주담대였다.

주담대 대출자 중 다주택자는 130만 명이다. 이들 다주택자가 집을 담보로 빌린 돈은 226조원으로 전체 주담대 총액의 30.5%였다. 주담대 차주 5명 중 1명은 주담대뿐 아니라 신용대출이나 제2금융권 대출을 동시에 보유한 다중채무자였다.

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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