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원유 임가공 수출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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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극동정유가 국내 정유업계에서 최초로 중국산 원유의 임가공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극동정유는 지난해 8월부터 중국화공진출총공사(시노켐)의 요청으로 중국산 중질유를 들여와 경질유로 분해한 뒤 다시 중국에 수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싱가포르에서 하루 5만 배럴의 원유를 임가공 해가고 있으나 수송비가 비싸게 먹혀 올해 3월말 중질유분해 시설이 갖춰지는 극동의 대산공장에서 임가공 해갈 것을 요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은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시노켐 관계자가 우리 나라를 방문, 극동 등 국내정유 회사를 찾아와 중국산 원유 도입과 임가공 수출문제를 요청했었다.
한편 극동정유관계자는 『하루 6만 배럴 규모의 대산공장이 이미 완공됐고 3만4천 배럴 규모의 중질유 분해시설이 3월말 완공 예정이나 국내수요 확보가 어려워 중국 측의 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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