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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승부 가리자" 이성민 VS 싱글턴, 배틀로얄 시즌2 8강 격돌

중앙일보

입력

시즌1에서 가리지 못한 승부를 이번엔 가린다. 이성민과 아론 싱글턴이 프로복싱 토너먼트 배틀로얄 시즌2 8강에서 격돌한다.

복싱매니지먼트코리아(이하 복싱M)은 10월 7일 서울시 중구구민회관에서 배틀로얄 8강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배틀로얄은 과거 한국권투위원회(KBC)에서 개최한 신인왕전과 마찬가지로 신진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시즌1에서는 카메룬 출신 난민 복서인 길태산(천안 돌주먹)이 수퍼미들급(76.20㎏)에서 우승하며 MVP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그 밖에도 수퍼플라이급(52.16㎏) 장민(장현신도체육관), 수퍼페더급 이동관(스타복싱클럽) 등이 기량을 인정받았다.

이번 대회 8강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결은 1회 대회 헤비급 우승자 이성민(프라임복싱클럽)과 싱글턴(빅뱅복싱짐)의 경기다. 두 선수는 당초 시즌 1 결승에서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싱글턴의 부상으로 이성민이 부전승으로 우승했다. 복싱M은 결승이 열리지 않은 점을 감안해 이성민의 시즌 2 출전을 허용했다. 싱글턴도 출전을 신청한 가운데 공교롭게도 두 선수가 8강에서 맞붙게 됐다.

이번 대회 MVP 후보 중 한 명은 수퍼라이트급(63.50㎏)에 출전한 차정한(강산체육관)이다. 인하대학교 부속고등학교 3학년인 차정한은 지난 6월 16일 김건에게 2회 KO승을 거두고 프로에 데뷔했다. 16강에서도 데뷔 3연승을 달리던 이건호마저 2라운드에 쓰러트렸다. 아마추어 경력도 없지만 탄탄한 기본기와 저돌적인 공격을 선보여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차정한의 상대 민신희(오스타짐)는 킥복싱 세계챔피언 출신 오두석 관장의 가르침을 받고 있다. 종합격투기에서 11전 9승, 아마추어에서 2전 2승의 실적을 쌓았다. 2전 2승(1KO)의 심상록(빅뱅복싱짐), 1전 1KO승의 김윤성(원우민복싱짐), 배틀로얄 1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했던 문상민(일산중산체육관) 등도 수퍼라이트급 우승을 노리고 있다.

총 7체급에서 우승자를 가리는는 배틀로얄 시즌2에선 우승상금 200만원이 주어지며 MVP, 우수선수, KO상 수상자에게는 별도의 상금이 지급된다. 우수 선수들은 복싱M 한국랭킹 진입과 함께 국제전 및 한국타이틀전 기회도 주어진다. 내년 4월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제2회 한·일 유망주 대항전에도 나선다. 8강전은 SPOTV를 통해 생중계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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