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대한민국 경제] 'RUC&ODC(잔사유 고도화·올레핀 다운스트림)' 프로젝트 4조8000억 투자, 하반기 가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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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에쓰-오일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두드러진 수익을 거두고 있다. 특히 정유·석유화학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사진은 에쓰-오일의 울산 공장. [사진 에쓰-오일]

에쓰-오일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두드러진 수익을 거두고 있다. 특히 정유·석유화학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사진은 에쓰-오일의 울산 공장. [사진 에쓰-오일]

에쓰-오일은 더욱 치열해진 국내외 시장 경쟁 속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두드러진 수익을 거두고 있다. 에쓰-오일은 정유·석유화학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정유 석유화학 복합시설인 잔사유 고도화와 올레핀 다운스트림(RUC & ODC) 프로젝트로 이름 붙은 이 사업은 올해 하반기 상업가동을 목표로 총 4조8000억원을 투자했다.

2016년 5월 기공식을 가진 에쓰-오일의 RUC & ODC 프로젝트는 부가가치가 낮은 잔사유를 프로필렌·휘발유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고도화 시설(Residue Upgrading Complex) 및 연산 40만5000t의 폴리프로필렌(PP), 연산 30만t의 산화프로필렌(PO)을 생산하는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Olefin Downstream Complex)을 함께 건설한다.

창사 이래 최대의 신규 프로젝트를 통하여 에쓰-오일은 수익창출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게 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산업 환경의 변화에 발맞추어 전통적인 중질유 분해 시설보다 석유화학 기초 원료인 프로필렌 유분을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는 최신 시설을 건설했다”라며 “최신 중질유 분해시설이 가동되면 더욱 우수한 수익성과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사에서 석유화학 분야의 확대는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으로 받아들여진다. 현재 에쓰-오일이 추진하고 있는 잔사유 분해 시설은 가장 경쟁력 있는 프로필렌 기초유분 생산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세일가스 개발의 영향으로 납사 분해시설의 경쟁력이 약화될 경우에도 공급이 충분하지 않은 프로필렌 유분을 낮은 원가에 대량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일보디자인=배은나 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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