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용의자 5시간 동안 고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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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용인=연합】 경기도 용인경찰서 내사지서에서 절도용의자로 연행된 권오정씨(24·용인군 내사면 양지리 679)가 내사지서 최정원 경장(32)과 신정균(28) 이기현(27) 순경 등 경찰관 3명에게 지난 26일 오후4시쯤부터 어깨 꺾기·볼펜 끼워 손가락 돌리기 등 5시간동안 집단고문을 당해 머리 등에 상처를 입고 수원 장안정형외과에 입원중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경찰은 권씨가 이날 오전3시쯤 박해만씨(57·용인군 내사면 양지1리) 집 담을 넘는 것을 보았다는 인근주민 이모씨(38)의 신고를 받고 권씨를 연행, 고문했으나 박씨 집에서는 이날 밤 잃어버린 물건이 전혀 없고 권씨도 당시 집에서 TV를 본 후 잠잤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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