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넣고 퇴장당하면 오라 … '가린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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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년 월드컵에 참가한 브라질은 펠레의 부상으로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결과는 브라질의 우승. 대회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4골)을 휩쓴 가린샤의 활약 덕분이었다. 그때부터 가린샤는 '또 한 친구'라는 애칭을 받았다. 펠레 말고도 위대한 선수가 한 명 더 있다는 의미였다. 가린샤 클럽 명칭은 가린샤가 카브레라보다 유명했기 때문이다.

'가린샤 클럽'은 고유명사가 아니다. 98년 하석주가 멕시코전에서 첫 골을 넣은 뒤 레드카드를 받자 해외 언론이 "32년 만에 가린샤 클럽에 새 회원이 들어왔다"는 표현을 썼고, 이것을 국내에서 하나의 용어로 받아들였다고 보는 것이 옳다.

강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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