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9일 평양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 숙소 앞 정원에 기념식수를 했다.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은 남측에서 가져온 10년생 모감주나무를 최용해 노동당 부위원장과 함께 심고 가려진 표지석의 흰 천을 잡아당겼다. 표지석에는 '평양방문을 기념하여 / 2018.9.18~21 /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은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이다.
표지석 사진이 공개되면서 인터넷에서는 문 대통령이 당초 하루 더 있을 예정이었지만 남북의 의견차이로 2박 3일 일정으로 정상회담 일정이 줄었다는 추측이 나왔다.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표지석이 흰 가림막으로 덮여 있어 날짜가 틀린 줄 몰랐다"며 "북측에서 날짜를 잘못 제작했다"고 말했다.
최승식 기자 choissi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