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알아야재미있다] 한눈에 상대 작전 보여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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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TV 광고 속에서 아주머니들이 축구 얘기에 빠져 있다. 4-4-2, 4-3-3은 축구 경기에서 선수들의 배치, 즉 포메이션을 말한다. 포메이션은 골키퍼를 제외하고 수비수-미드필더-공격수의 순서로 표기한다. 4-3-3은 수비수 4명, 미드필더 3명, 공격수 3명을 배치한다는 뜻이다.

세계 축구 역사는 '화끈한' 공격 축구에서 '안전한' 수비 축구로 변해 왔다. 근대축구 초창기에는 수비수 한 명만 남기고 전원이 공격에 나서는 형태였다. 굳이 포메이션을 따지면 1-0-9라고 할까. 1명의 스트라이커만 남기고 5명이 수비라인에 서는 5-4-1도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3-4-3과 3-5-2, 4-4-2와 4-3-3도 그런 과정에서 탄생한 포메이션이다.

2002 월드컵에서 3-4-3으로 4강 신화를 일궜던 한국 대표팀은 이번엔 4-3-3을 기본으로 독일 무대를 밟을 전망이다. 하지만 상황 변화에 따라 포메이션을 바꾸는 일도 흔하다. 아드보카트 감독도 상대에 따라 3-4-3이나 3-5-2로 바꿀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충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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