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방문에 일단 만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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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한국노총은 신임 장영철 노동부장관이 20일 노총을 직접 방문, 박종근 위원장을 만나는 이례적인 행차를 하자 『최근 노총 등의 노력으로 노동자단체의 위상이 높아진 것 아니겠느냐』며 싫지 않은 표정.
노총 측은 이날 장 장관에게 삼성중공업 및 신애전자의 「민주」노조인정을 위한 조치, 일선노조의 80년 정화자 명예회복 및 보상, 80년 이후 해고자 복직, 신생노련의 노총 인준 의무화 등 5가지현안 문제해결을 촉구했다는 후문.
한편 10월초 출범한 노총의 박 위원장 체제는 노총으로서는 금기였던 대중집회를 여는 등 모처럼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나 내부의 이른바 「수구세력」이 걸어오는 제동도 적지 않아「새로운 탄생」이 난산을 겪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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