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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施善集中)] 투자 협약, 금융 지원 …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도와 일자리 창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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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은 지난달 21일 한국벤처투자와 민간 주도 벤처투자 활성화,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식은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주형철 한국벤처투자 대표, 벤처캐피털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동교동에 위치한 스타트업 지원 센터인 홍합밸리에서 진행됐다.

지난달 21일 서울 동교동에 있는 홍합밸리에서 ‘민간주도 벤처투자 활성화,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및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후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주형철 한국벤처투자 대표(왼쪽부터)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KEB하나은행]

지난달 21일 서울 동교동에 있는 홍합밸리에서 ‘민간주도 벤처투자 활성화,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및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후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주형철 한국벤처투자 대표(왼쪽부터)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KEB하나은행]

이날 업무협약으로 KEB하나은행과 한국벤처투자는 총 1100억원을 공동 출자해 모(母)펀드를 조성하고 향후 개별펀드 결성 시 민간 출자자금이 더해져 약 3000억원 규모의 투자재원이 조성될 전망이다. 모펀드 조성 금액은 이달부터 4년간 유니콘 기업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개별펀드(子펀드)에 출자된다.

KEB하나은행

공동 출자된 모펀드는 한국벤처투자가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운용하며,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후속투자 및 대규모 투자가 가능하도록 개별펀드(子펀드)별 결성 규모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펀드 위주로 선정·운영할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조성된 펀드가 투자한 기업을 대상으로 5년간 1조원 규모의 저금리 대출상품도 추가 지원한다. 한국벤처투자가 투자하는 기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되며 KEB하나은행 전 영업점에서 상담·신청할 수 있다.

KEB하나은행 함영주 행장은 “혁신성장의 근간이 되는 벤처기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시중은행 최초로 모펀드 결성을 위해 1000억원의 투자를 결정했으며 향후 개별펀드에 출자된 민간출자자금 감안 시 약 3000억원의 투자 지원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유망 벤처기업들이 데스벨리를 극복하고 성공적인 사업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1조원 규모의 저금리 투자 연계 대출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이번 투자가 우리나라에서도 중소·벤처기업들이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유니콘 기업으로 도전하게 하는 민간투자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중소벤처기업부 석종훈 실장은 “이번 협약이 벤처투자 시장이 민간 중심으로 전환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다”면서 “정책펀드는 지방·소셜벤처·창업초기 등 실패위험이 높은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민간자금은 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성장자금을 투자해 정책펀드와 민간펀드 간 전략적 포지셔닝을 통해 상호 윈윈하는 상생모델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3월 정부가 핵심과제로 추진하는 ‘생산적 금융’ 지원의 일환으로 오는 2020년까지 15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소득 주도 성장에 일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 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은 지난 3월 정부가 핵심과제로 추진하는 ‘생산적 금융’ 지원의 일환으로 오는 2020년까지 15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소득 주도 성장에 일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 KEB하나은행]

한편 KEB하나은행은 지난 3월 올해 은행의 성장 원동력으로 선정한 휴매니티에 기반한 혁신성장의 일환으로 2020년까지 총 15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하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휴매니티를 기반으로 생산적 금융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소득 주도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다하겠다는 것이었다.

지원안은 ▶스타트업 등 중소 벤처기업 투자 확대 ▶우수 기술·유망 중소기업 대상 기술금융 활성화 ▶신성장 기업 및 4차 산업 선도 기업 육성 ▶창업·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 등 크게 네 가지 분야로 구성됐다. 먼저 스타트업 등 중소 벤처기업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매년 1200억원의 직접투자 외에 혁신창업펀드·성장지원펀드 등에 매년 1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2020년까지 6000억원 이상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은행 내 신성장벤처지원팀을 신설, 창업벤처투자 협의체를 운영하는 등 벤처투자 확대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또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유망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기술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2020년까지 9조원 이상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은행 내 중소벤처금융부를 신설하고 4차 산업 기술평가를 전담할 전문 인력을 추가 채용하는 등 조직 확대를 추진한다. KEB하나은행은 이미 기술력 있는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지원함으로써 금융위원회의 ‘2017년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 평가’에서 6개 대형은행 중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향후 일자리 창출의 핵심으로 부상하게 될 신성장 유망기업 및 4차 산업 선도 기업 육성에는 보증 기관 출연 확대를 통해 2020년까지 4조원 이상을 지원한다. 이를 계기로 이들이 우량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을 유도할 수 있도록 전용 상품도 출시한다. 창업 기업과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대출 한도 및 금리 우대를 지원하는 전용 상품을 출시해 1조5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한다. 또 창업 기업에 대한 컨설팅 업무도 확대하는 등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을 위한 지원 활동을 적극 전개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밖에도 ▶사회적 기업 지원을 위한 국내 첫 민간펀드 투자 ▶일자리 창출 및 4차 산업의 근간이 되는 산업단지 소재 기업에 총 3조5000억원 금융 지원 ▶최저임금 고충 소상공인과 일자리 창출기업과의 ‘행복나눔 프로그램’ 시행 등 생산적 금융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혁신 주도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해 왔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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