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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애가(愛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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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이청운의 그림 이야기
(23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02-736-1020)

도시의 깊은 밤에 홀로 걷는다. 가로등의 창백한 빛을 받으며 외로움과 둘이 되어 걷는다. 나의 사랑, 나의 연인이여! 말 대신 얼음장처럼 찬 작은 미소를 주세요. 트럼펫은 구슬프게 노래 부르리. 도시의 밤 하늘에도 별이 있다고. 별이 빛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도시의 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