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어 스펀지가 되자=영어 독해의 가장 기본은 어휘력이다. 어휘력이 부족하면 아무리 문법 실력이 좋아도 내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 마치 스펀지가 물을 흡수하듯이 우리는 가능한 한 많은 어휘와 표현들을 빨아들여야 한다. 토플 고득점 여부 역시 어휘력에 의해 좌지우지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 당장 자신만의 어휘 노트를 마련해 모르는 단어나 표현이 나올 때마다 수첩에 옮겨 놓고 틈날 때 마다 들여다보고 외우자.
사전은 가장 좋은 어휘 선생님이다. 특히 영영사전을 가까이 놓고 예문을 중심으로 그 단어가 어떤 문맥에서 쓰이는지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단어 하나하나가 아닌 표현 위주로 외워 두는 것이 쓸모가 있다.
예를 들어 'havoc(파괴)'이란 단어를 혼자 외우는 것보다는 'wreak havoc on(엉망으로 만들다)'처럼 표현 위주로 외우는 것이 문장을 크게 보는 눈을 키워 주게 된다. 아예 문장으로 외우면 더욱 좋다. 토플 유형에 맞추기 위해서는 특히 동의어에 신경 써야 하며 주제별 어휘를 외워 두는 것 또한 평소에 할 일이다.
◆ 올바른 문법을 익히자=어휘를 건축자재로 본다면 문법은 건물의 설계도를 읽는 능력이다. 훌륭한 건축자재와 설계도가 있어도 설계도를 제대로 볼 줄 모르면 아무 소용이 없다. 또한 iBT 토플 독해는 지문당 시간이 20분으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속독이 필요하다. 토플 지문 속에는 긴 문장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속독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문법 지식을 갖춰 문장 구조를 빨리 파악해야 한다. 문법책도 가능하면 원서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많이 그리고 빨리 읽자=속독을 위해서는 어휘와 문법뿐만 아니라 책을 많이 있는 다독이 기본 요건이다. 토플 관련 서적을 읽는 것은 시험에 대비하는 방법이고 그전에 기본이 되는 게 다양한 영어 서적들을 읽는 것이다. 토플 고득점을 받는 친구들의 공통점은 영어 전문 서점을 자기 집 드나들 듯이 하면서 많은 책을 읽었다는 사실이다.
어릴 때는 동화책부터 시작해 소설.신문.잡지 등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출판물들을 매일 꾸준히 읽어 주면 직접 토플 지문과는 관련이 없다 해도 속독에 많은 도움이 된다. 영자 신문의 사설을 읽고 요약하는 습관을 들이면 새로운 문제 유형인 지문 요약 문제에도 강해지고 쓰기에도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배경지식을 쌓자=iBT 토플이 CBT보다 문제 난이도나 글의 구성이 특별히 어려워지진 않지만 출제되는 지문의 내용은 매우 생소한 것들이 많이 나와 중학생 토플 준비생들을 곤란하게 한다.
토플 지문으로 자주 출제되는 분야는 경제, 공학, 자연과학(생물학.물리학.화학 등), 인문학(예술.역사), 교육, 사회과학(사회학.심리학) 등이다. 따라서 평소에 이런 분야들과 관련된 지문들을 많이 읽어 충분한 배경지식을 쌓아 놓아야 도움이 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서점에서 구할 수 있는 토플 관련 서적들을 가능한 한 많이 접하고 그 과정에서 생소한 부분들은 인터넷을 이용해 더 많은 정보를 구하는 것이다.
◆ 전략적으로 읽자=iBT 독해 부분은 지문의 길이가 CBT 토플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는 점이 가장 부담이 되는 부분이다. 따라서 시간이 부족하기가 쉽다. 그러나 CBT 토플과 마찬가지로 iBT 토플에서도 문제가 지문 순서에 따라 출제된다. 시간 절약을 위해서 문제를 먼저 읽고 지문에 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문제를 먼저 보면 읽을 때 무엇을 찾아야 할지를 미리 알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한 방법이다. 지문을 읽고 나서 문제를 풀게 되면 다시 필요한 지문을 읽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장보숙 영재사관 YES어학원 실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