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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어때?] 백팩 전면에 LED 조명…지금 기분을 표현해봐

중앙일보

입력

매일 들고 다니는 백팩, 매일 같은 디자인이 지겹게 느껴진 적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매번 백팩을 바꿀 수도 없는 노릇. 백팩 하나로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다면 이 백팩을 주목해보자. 그동안 억눌렸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 이름하여 ‘스마트 애니메이티브 백팩’이다. 세계 최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kickstarter)’에 올라온 가방 '픽스(PIX)'를 소개한다.

백팩 '픽스', 나만의 캔버스가 되다 

킥스타터에 소개된 스마트 애니메이티브 백팩, 픽스

킥스타터에 소개된 스마트 애니메이티브 백팩, 픽스

언뜻 보면 다른 백팩과 다를 바 없이 밋밋해 보인다. 하지만 이 가방의 진가는 ‘전원이 켜질 때’ 드러난다. 가방에 보조배터리를 연결하고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백팩 전면은 ‘나만의 전광판’으로 변신한다. 320개의 LED 조명이 패널 역할을 해 자신이 원하는 그림이나 문자를 띄울 수 있다. 전용 앱을 이용해 이모티콘이나 문자를 그려 넣을 수 있는데 스마트폰에 탑재된 이모티콘을 쓸 수도 있고 원하는 그림을 직접 그려 ‘나만의 그림’을 만들 수도 있다. 움직이는 애니메이션도 표현할 수 있다. 언제든지 자신이 원하는 대로 가방 디자인을 바꿀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앱에서 제공하는 그림을 가방에 띄울 수 있다.

앱에서 제공하는 그림을 가방에 띄울 수 있다.

앱을 이용해 직접 그린 그림을 가방 전면에 띄울 수도 있다.

앱을 이용해 직접 그린 그림을 가방 전면에 띄울 수도 있다.

이 백팩은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하다. 별도의 리모컨을 구매하면 자전거의 방향지시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방향지시등 리모컨을 자전거에 장착한 후 이를 백팩과 연동하면 패널에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의 화살표가 표시된다. 특히 어두운 밤 길에는 가방이 눈에 더욱 잘 띄어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두 기기는 블루투스로 연결된다.

자전거 방향지시등 리모컨과 백팩을 연동시킬 수도 있다.

자전거 방향지시등 리모컨과 백팩을 연동시킬 수도 있다.

리모컨은 백팩과 블루투스로 연동돼 방향지시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리모컨은 백팩과 블루투스로 연동돼 방향지시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게임도 즐길 수 있다. 테트리스와 같은 8비트 기반의 단순한 게임만 가능하지만 잠시 시간을 보내거나 어릴 적 추억을 되살리는 데는 충분하다. 시계로도 사용할 수 있다. 앱에 시계 위젯이 있어 많은 사람이 스톱워치나 타이머를 봐야 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다만 아직 ‘스마트’란 수식어를 붙이기에는 내세울 만한 기능이 충분치 않다. 이를 의식했는지 자전거 지시등이나 게임처럼 백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은 지속해서 추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트리스와 같은 간단한 게임도 할 수 있다.

테트리스와 같은 간단한 게임도 할 수 있다.

스톱워치를 비롯한 시계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스톱워치를 비롯한 시계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제조사는 이 백팩을 공항에서 기다리는 사람의 이름을 띄우거나 페스티벌 같은 곳에서 흥을 돋우기 위해 사용할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만한 백팩이 없다.
하지만 제조사가 제시한 예시에서 보다시피 실생활에서 기능적으로 쓰이기에는 무리가 있다. 때문에 남들보다 튀고 싶고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데 주저하지 않는 사람들이 쓰기에 적합하다. 이모티콘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드러낸다거나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드러내는 용도로 사용하면 좋다.

제조사가 제시한 '픽스'의 활용 예시. 공항에서 친구 이름을 띄우거나 페스티벌에서 흥을 돋울 때 쓸 수 있다.

제조사가 제시한 '픽스'의 활용 예시. 공항에서 친구 이름을 띄우거나 페스티벌에서 흥을 돋울 때 쓸 수 있다.

이렇게 커플임을 드러낼 수도 있다.

이렇게 커플임을 드러낼 수도 있다.

LED 패널은 백팩과 함께 제공되는 배터리를 이용한다. 20000mAh 용량의 배터리가 제공되며 12시간 동안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배터리는 급할 때 핸드폰이나 태블릿PC를 충전할 수 있는 보조배터리 역할도 한다. 방수 기능도 있다. 가방의 주재료인 특수 코팅 나일론이 패널을 보호해 고장 날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방수 코팅이 돼있어 물에 젖어도 문제 없다.

방수 코팅이 돼있어 물에 젖어도 문제 없다.

왼쪽부터 회색, 노란색, 분홍색, 하늘색 총 네 가지 색으로 출시됐다.

왼쪽부터 회색, 노란색, 분홍색, 하늘색 총 네 가지 색으로 출시됐다.

색상은 회색, 노랑, 분홍, 하늘색 총 네 가지 색으로 출시됐다. 현재 이 백팩에 책정된 가격은 199달러(약 22만원)다. 자전거 방향지시등 리모컨은 70달러(약 7만8000원)에 추가로 구매해야 한다.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고 싶은 사람들이 많았는지 펀딩 시작 4일 만에 목표액인 3만5000달러(약 3900만원)를 넘어섰다. 지금 주문하면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받을 수 있다.

글 전유민 인턴기자 jeun.youmin@joongang.co.kr 사진 킥스타터 픽스(P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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