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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아픈 일, 그냥 넘기지 마세요"

중앙일보

입력

40대 후반의 주부 김화정(가명)씨. 그는 유방암 판정을 받고 초음파시술로 종양을 제거한 후 요즘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가슴에 멍울이 만져지고 가끔 찌릿한 통증을 느꼈으나 별일 아닐 거라 넘겨왔던 결과다.

여성의 상징인 가슴. 가슴 통증이 있다 해도 누구에게 쉽게 늘어놓거나 아프다고 바로 병원을 찾지 않는 사람이 많다. 그러다 보니 9명에 1명꼴로 유방암이 발견된다. 2002년 한국 여성암 방생률이 세계 1위라는 통계도 나왔다.

"가슴의 통증,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 방치하면 다른 기관에까지 영향을 미쳐 목숨까지 앗아가는 것이 유방암이다. 하지만 자가검진법만 잘 배워 따라해도 이상 반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다"고 명지병원 유방클리닉의 신혁재 소장은 말한다.

그는 우선 거울 앞에 서서 유방의 모습을 확인하고 유두를 짜 볼 것을 권한다. 샤워 중 비눗물 묻은 손으로 만져보고, 베개를 어깨 밑에 깔고 누워 다시 한번 확인한다. 이때 멍울이 만져진다던가, 피부가 붉어진다던가, 유두 분비물이 나오던가, 통증이 느껴진다면 일단 의심을 해야 한다는 것.

검사 시기는 생리 시작 1주일 이내 매달 한 차례씩 하는 것이 좋다. 폐경이 되었거나 자궁절제술 후 생리가 없는 여성이라도 매달 날짜를 정해두고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신소장은 또 30세 이전엔 자가검진법으로 가슴을 관리하고 이상할 때 의사와 상의하면 되지만, 40세 이후엔 1년에 한번 정기검진 받을 것을 권한다. 45~55세에서 암방병률이 가장 높기 때문이라는 것. 난소암이나 유방암이 걸렸던 가족이 있는 여성 또한 요주의 대상.

유방암을 '서양병'이라고 말한다. 서구의 음식과 생활 환경 등이 유입되면서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소장은 "아름답고 건강한 가슴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패스트푸드나 기름진 음식, 음주 등을 삼가고 폐경 후엔 체중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명지병원 유방크리닉은…

"아침에 진료하고 오후에 검사나 수술이 이뤄진다. 치료와 함께 미용을 위한 성형까지 다할 수 있으니 환자들의 만족도도 훨씬 높다."

3월 문을 연 명지병원 유방클리닉에 대해 신혁재 소장은 이렇게 말했다. 이 클리닉은 병원 2층 45평의 공간에 마련한 진단과 치료, 성형 등 유방에 관련한 토털 케어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전문 클리닉이다. 고양시를 비롯한 경기서북부 지역에선 처음이라고 한다. 서울대병원 출신의 신혁재 소장을 비롯해 방사선과.성형외과 전문의들이 일하고 있다.

이 클리닉은 유방암 진단율이 월등하다는 디지털 맘모그램을 비롯, 유방암 진단및 치료, 재건을 위한 첨단 장비를 갖췄다. 감시림프절생검술 등 최신 수술기법을 도입해 수술 성공율과 완치율을 높이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신소장은 말했다.

간단한 수술을 받는 환자를 위한 공간을 따로 마련했다는 것도 이 병원만의 특징 중 하나다. 외래수술실이란 이름이 이곳은 국소마취 수술 후 30분이면 퇴원할 수 있는 환자들이 시간 낭비를 최소한으로 줄이도록 배려한 곳이다.

상담과 촬영.초음파검사 후 90분 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검진클리닉을 비롯해 재건 및 성형클리닉, 유전자 상담클리닉 등도 운영하고 있다. 이상이 발견돼 조직검사를 해야 할 경우도 4~7일이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명지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2005년 의료기관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 병원이다. 문의 031-810-6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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