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원자재 충격' 또 강타…31P 추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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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금융주의 하락 폭이 컸다. 국민은행이 4% 가까이 빠졌으며 신한지주.우리금융 등 대형 은행주가 일제히 약세였다. 증권업종은 이날 4% 이상 떨어져 업종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웅진코웨이는 1분기 실적 부진 충격으로 10% 급락했다.

삼성전자도 소폭 하락해 65만원으로 마감했다. 반면 롯데쇼핑은 하락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신세계도 경영권 합법적 승계 의지를 밝힌 것이 긍정적인 평가를 얻으며 소폭 상승했다. 일진전기는 외국인 매수세와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9% 급등했다.

코스닥 지수도 10.71포인트(1.56%) 내린 675.30으로 마감, 이틀 연속 하락했다. NHN.LG텔레콤.아시아나항공.CJ홈쇼핑.네오위즈.하나투어.동서.휴맥스.GS홈쇼핑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웹젠은 차기작 'SUN'의 공개 시범 서비스를 연기했다는 소식으로 9% 이상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장세가 국제 원자재값 급등과 미국 금리 정책 등 외풍에 크게 좌우되는 모습"이라며 "당분간 해외 변수들의 추이를 지켜보는 관망적 투자자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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