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맥주 여행(백경학 지음, 글항아리)=셰익스피어·루터·베토벤·아인슈타인·와일드의 공통점은? ‘마시는 빵’이라 불리는 맥주의 힘으로 세계를 향해 일성을 내질렀다는 것. 역사의 현장에는 서민적이면서도 품격 있는 맥주가 있었다. 문호에서 황제까지… 맥주를 그토록 사랑한 이유를 인문학적 접근법으로 해부했다.
해리(박종규, 폴리곤커뮤니케이션즈)=해리(解離, dissociation)와 빙의를 기재, 광복 운동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삼은 장편 소설. 작가가 십여 년을 다듬어 퇴고했다. 20여년 전 죽은 첫사랑 채영의 전화를 받은 주인공 리반은 전생·내생·현생이 동시에 전개되는 타키온의 세계로 빨려 들어간다.
나는 팀장답게 일하고 있는가(윤영철 지음, 보랏빛소)=소위 4차산업혁명 시대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이 팀장들을 흔들고 있다. 저자가 6000여명의 팀장·팀원을 만나 성과와 성취의 비밀을 함께 풀었다. 구체적 이론과 생생한 사례를 한데 묶은, 현장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실무 매뉴얼을 표방하는 책.
서울 평양 스마트 시티(민경태 지음, 미래의창)=북한의 개혁·개방은 한국 경제에 큰 기회가 될 게 분명하다. 북한의 경제개발이 기존의 중국·베트남식 성장 전략을 따를 게 아니라 남한의 4차 산업 역량과 결합, 서울과 평양을 아우르는 거대한 스마트 시티 벨트를 조성하는 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청사진을 담았다.
우리는 다르게 살기로 했다(조현 지음, 휴)=세속에서는 사람들 때문에 괴롭고, 그렇다고 산속 공동체는 부담스럽다. 대안적 삶이 요구하는 규율이 까다로울 것 같아서다. 둘 중 어느 것도 아닌, 문턱 낮은 국내외 살림 공동체 23곳 견문기다. 헌 탁구대에서 시작한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 마을 공동체 등을 소개한다.
혼자가 아니야 바네사(케라스코에트 지음, 웅진주니어)=인종 차별, 학교 내 따돌림 문제를 글 없는 그림책에 담았다. 새로운 동네와 학교에 간 첫날, 친구들과 어울리는 일이 너무나 힘들었던 바네사에게 나타난 한 명의 친구가 눈을 맞추고 함께 걸어준다.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색채가 주인공들을 보듬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