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문 대통령, 내달 5일 대북 특별사절단 평양 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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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오른쪽)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문에 서명한 뒤 손을 잡고 있다. [중앙포토]

문재인(오른쪽)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문에 서명한 뒤 손을 잡고 있다. [중앙포토]

문재인 대통령은 내달 5일 평양에 특별사절단을 보내기로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31일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오전 10시 30분 무렵 우리 쪽은 북쪽에 전통문을 보내 9월 5일 문 대통령의 특사를 파견하겠다고 제안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전통문을 받은 북쪽은 오후에 특사를 받겠다는 내용의 회신을 보내왔다”며 “대북특사는 남북정상회담의 구체적인 개최 일정과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 등을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미국과도 협의했느냐는 질문에 “우리와 미국 쪽에 상시로 긴밀하게 정보를 교환하고 협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누가 특사로 갈지나 특사단의 규모에 대해서는 “다음에 결정되는 대로 누가 갈지, 누구를 만날지, 또 며칠이나 머물지, 교통편은 어떻게 이용할지 등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또 특사단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 여부에 대해선 “내심 생각하는 바는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남북은 9월 안에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한 바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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