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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궤양환자 50대에 많다|최근 수년동안 2배 늘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위궤양·십이지장궤양 등 소화성 궤양환자가 일부 외국과는 반대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위궤양은 50대에, 십이지장궤양은 30, 40대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대의대 내과 이복희교수팀이 지난 84년1월∼88년6월 부속병원에서 위내시경으로 진단된 소화성궤양환자 1천5백1명을 대상으로 임상 관찰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4년 2백11명이었던 소화성 궤양환자가 87년 4백84명, 88년에는 상반기에 2백9명에 달하는 등 최근 수년내에 확진되는 환자수가 약2배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소화성궤양은 서구인의 경우 전체인구의 10%가 일생동안 발병경험을 가지나 지난 60년대이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스트레스의 증가와 의료보험확대 등에 따라 내시경검사에서 환자가 많이 발견되는 등의 원인으로 환자가 대폭 늘어나고 있다는 것.
보고서에 따르면 또 전체 소화성궤양환자 중 위궤양환자가 52%로 십이지장궤양(39·4 %)보다 훨씬 많았으며 복합증세를 보인 경우도 8·4%에 달했다.
이중 위궤양환자의 평균 연령은 50·9세로 50대(30%), 40대 (23·7%)에 몰려있는 편이며 십이지장궤양 환자의 평균연령은 41·7세로 30대(23·9 %), 40대 (23·5 %)에 많았다.
증상은 상복부 통증이 47·9%로 가장 많았고 ▲상복부 불편감(18·7%) ▲토혈 또는 검은 변 (16·3%) ▲소화불량(12·9%)▲구역·구토(11%) ▲가슴앓이(7·0 %) ▲공복시 통증(6·1%)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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