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돌.보석 가루를 아교에 섞어 화폭에 바르는 암채(岩彩) 기법으로 보리밭을 생동감있게 묘사했다. 특히 그의 보리는 마치 화면 밖으로 뛰쳐나올 듯이 톡톡 불거져 있는데, 이 교수는 이러한 부조적 기법을 한국 채색화에 처음으로 도입하는 등 독창적인 표현방법을 확립한 화가로 유명하다.
이 교수는 "프랑스 작가들의 도움으로 개인전을 열게 됐다"며 "한국적인 정서가 가득한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제작해 국제 무대에 활발히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유명 미술 평론가인 파트리스 드 라 페리에르는 "전통에서 받은 영감과 테크닉에 현대성을 결합해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이룬 작가"라고 이씨를 평가했다.
파리=박경덕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