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패션 세계에 알린다|박람회·세미나·디자인경진등 6개행사 마련|해외바이어 천여명 유치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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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한국의 고급패션과 직물을 해외에 팔자」를 모토로한 88섬유주간 행사가 14∼18일까지 서울 한국종합전시장과 힐튼호텔에서 열린다.
전시회·패션쇼·디자인경진대회·세미나등의 6개행사를 한데 묶은 이번 섬유주간축제는 세계1위의 섬유수출국인 한국 섬유패션계의 가장 큰 이벤트라할 수 있다.
올해로 3회째가 되는 88서울국제여자기성복 박람회(SIFF)는 한국패션디자이너들의 모임인 한국하이패션협회 (회장 이용렬) 주최로 14∼16일까지 한국종합전시장 대서양관에서 열린다.
한국 고급 하이패션의 해외수출과 국내 기성복의 유통구조를 주문에 따른 생산으로 바꿔 재고부담을 줄여 채산성을 높이자는 의도에서 마련된 것이 이 박람회.
국내 42개사의 여성하이패션제품, 액세서리들을 국내외 바이어및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참가사는 이광희부틱·이렬상사·리치 로베·마담 포라·김혜련부틱·이상봉부틱·김언주부틱·배용패션등.
전시회와 함께 열릴 서울 컬렉션 89에서는 이용렬·이광희·김매자·변지유등 13명 국내 1급디자이너의 89년 춘하패션 약3백60점이 소개된다. 이 쇼는 14∼16일 한국종합 전시장 대서양관에서 오전11시와 오후5시 매일 2회씩 열린다.
또한 87년의「고시노·미치코」의 신작쇼에 이어 올해엔 이탈리아출신의 세계적 디자이너인「지안·프랑코·페레」의 특별쇼가 14, 16일(오후 1시)이틀간에 걸쳐 열린다. 선보일 작품은 89년 춘하의상 60점.
한국 섬유산업 연합회 주최로 열리는 올해의 제6회 대한민국 섬유패션디자인 경진대회는 18일(오후5시) 힐튼호텔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한국의 권위있는 신인디자이너의 등용문인 이경진대회의 올해 참가자는 예선을 통과한 4O명. 「패션의 역사와 오늘의 라이프 스타일」을 주제로한 패션 세미나는 16일(오후 2시20분), 17일(오후 2시) 한국 종합전시장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강사는 프랑스의 국제양모사무국 여성복부장인「안네·오트」씨와 일본의 색채전문가「가와이·레이」씨. 한국 섬유산업 연합회 주최.
서울 울 페어 89는 국제양모 사무국 한국지부 주최로 18일 오전10시30분과 오후 1시30분·4시 3차례에 걸쳐 한국종합전시관 대서양홀에서 열린다. 고급 품질의 한국산 모직물과 니트웨어·실등이 소개된다. 제일모직등 20여개사가 참가한다. 국제 섬유 소재및 수출상품 전시회가 14일부터 16일까지 한국섬유산업 연합회 주최로 힐튼호텔에서 열린다.
대우·코오롱·대농등 국내37개사의 총1천70점 제품이 선보인다. 초극세사를 이용한 섬유등 새로운 첨단기술로 개발한 섬유류들이 출품된다.
주최측은 이번 한국의 첫 대규모 섬유주간행사에 약1천명의 해외바이어를 유치할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박금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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