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 잇단 산불|9, 10일 11건발생 30ha 태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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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지방종합】3개월째 지속되는 가을가뭄으로 9, 10일 양일간 전국 곳곳에서 11건의 산불이 발생, 30여ha의 산림을 태웠다.
10일 오후4시45분쯤 강원도 춘성군 사북면 고성리 용화산 국유림에서 원인모를 산불이 발생, 주민50여명이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산세가 험한데다 강풍까지 겹쳐 11일 오전10시현재 6ha를 태우고 불길이 계속 번지고 있으며 영월군상동읍천평리와 정선군 북면여량리에서도 10일오후11시 산불이나 1ha를 태우고 꺼졌다.
또 10일오후4시 전북무송군부남면대소리앞 해발7백m의 옥녀봉에서 산불이나 10ha를 태우고 11일오전9시5분 진화됐다.
이밖에 10일 오후6시30분쯤 경기도 동두천시 걸산 미군부대앞 야산에서 산불이 난것을 비롯, 이날 하룻동안 경기도내에서만 이천군 신둔면 장동1리뒷산등 3곳에서 화재가 발생, 3ha의 산림과 잡목 1천3백여그루를 태우고 진화됐으며 같은날 오후2시30분쯤에는 충북 중원군 상모면 중산리 야산에 불이나 3ha의 산림을 태우고 4시30분쯤 꺼졌다.
불은 대부분 등산객들의 부주의로 일어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10일 하룻동안 서울시내에서도 수락산등 모두21건의 화재가 발생, 5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1억5천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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