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명탄 원목운반선 침몰|글로리듀크호 비북쏙 해상서 태풍에 휘말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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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부산=이영희기자】필리핀 북단 루손섬 북서쪽 50㎞해상에서 한국인 선원 21명을 태운 부산선적 용신해운소속 글로리듀크호(3천9백18t·선장방영태·54)가 9일오전1시17분쯤 태풍 스킵29호에 조난, 일본해상 보안청에 구조신호를 타전한뒤 10일 오전현재 이틀째 통신이 끊겨 선원들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고직후와 10일오전 필리핀해경과 미클라크 공군기지 구조대가 두차례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흔적도 찾아내지 못했으며 사고당시 배가 태풍에 휘말려 침몰, 선원들이 실종된 것같다고 알려왔다.
글로리듀크호는 지난1일 원목 5천9백96입방m를 싣고 말레이시아 빈트로항을 떠나 오는 12일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회사측은 부산시 중앙동4가80 부산지사에 사고대책본부를 설치, 사고소식을 듣고 달려온 50여명의 선원가족들과 뜬눈으로 수색소식을 기다렸다.
이 배는 안국화재해상보험에 선체 2백만달러와 선주상호보험에 선원보험이 각각 가입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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