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정동영 신임 대표(65)는 6일 전날 전당대회 승리에 대해 “이해찬 효과도 좀 본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해찬 후보와 손학규 대표도 당대표 나온다고 하니까 말상대할 사람이 누구냐인 것으로 당선된 것 같다”며 “이해찬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이해찬 의원, 바른미래당에서 손학규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당권주자로 거론되면서 평화당도 ‘경륜’이 부각됐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누구도 지금 민주평화당에 대해 확신을 못 갖는다. 결국 강력한 지도력만이 당을 살릴 수 있다는 호소가 먹힌 것 같다”면서 “또 이해찬 효과도 본 것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생 이해찬 덕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얘기도 했는데 제가 됐으니까 (이해찬) 선배께서도 조금 덕을 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대표는 선거제도 개혁 필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선거제도 개혁은 올 12월 넘어가면 물 건너간다. 촛불정신은 나의 삶을 개선하라는 촛불시민의 요구에 응답하는 것인데 가장 확실한 길은 기존 정치 틀을 바꾸는 것”이라며 “평화당이 앞장서서 연말까지 이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na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