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 서울 최고 기온은 38.3도, 평년 대비 8도나 높은 기온으로 폭염이 절정으로 향하고 있다.
이런 연이은 폭염은 여름철 단골손님인 모기의 개체 수 변화에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나 작년 대비 모기개체 수는 2.2% 감소했고, 일본 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71.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매개체분석과 관계자는 “모기가 크게 증식해야 할 시점인데도 불구하고 앞선 짧은 장마, 고온 등으로 모기의 산란 및 생육 환경이 악화해 개체 수가 매우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온열 질환 환자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7월 셋째 주의 경우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 동안에 환자가 315명이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온열 질환온열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도 예년의 두배 이상 증가하기도 해 각종 온열 질환에 대해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보건당국은 말했다.
이런 건강 문제는 교통사고 위험성도 높이는데,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자 교통사고 186만건 을 분석한 결과, 작년 대비 같은 기간 교통사고가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폭염은 체온 유지를 어렵게 하고 수면·각성 조절 기능도 떨어져 피로감이 높아지고 사고 위험도 커진다”고 말하며 각별한 안전운전을 당부했다.